벽돌이 가지고 있는 물성은 구태연 하지 않습니다. 오랜시간동안 우리 곁에 있어온 만큼 벽돌은 따뜻하고 친숙하며 안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합니다. 암스테르담 부두가에 위치한 포트 코티나는 3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안에 사무실과 창고를 벽돌로 마감함으로써 그래픽적인 메스감과 더불어 친숙한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또한 이러한 그래픽적인 메스감은 내부의 각기 다른 공간들을 내부 중정을 기점으로 연속시킴으로써 다양한 창문의 크기로 표현됩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외부의 아름다운 풍경이 창문으로 투영됩니다. 내부 중앙에 위치한 중정은 외부 파사드와는 사뭇 다른 시퀀스를 연출합니다. 마치 수도원을 관광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열주와 그것을 연속시키는 테라스는 따뜻한 삼나무로 마감되어 단단한 껍질 속의 연한 속살 같습니다...
단지 도자기에 불규칙하게 구멍을 뚫는 것만으로 이와 같이 유니크하며 독특한 램프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스페인 디자이너 피오티티의 섬세한 작업은 스폰지업 으로 불리우는 독창적이며 아름다운 램프를 탄생시켰다. 세라믹을 만들어진 구의 형태위에는 따슷한 불빛들만이 무수히 새겨져 있을 뿐이다. 진흙은 그렇게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reviewed by SJ Spanish designers Miguel Angel García Belmonte of POTT (The Pottery Project), have designed the ceramic SpongeUP lamps. There is a new light. No dazzles, No marks. Not even corpuscles or lumens..
바쥴 뮤지엄 리뉴얼 프로젝트는 수평증축이 갖는 공간적 한계를 수직으로 바꾸는 동시에 그것을 풀어내는 테크놀로지의 디자인에서 부터 시작한다. 중세시대부터 자생된 도시공간은 현재의 프로그램과 생활패턴을 담지 못하고 확장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수평적 증축이 가져오는 아웃도어 스페이스의 감소는- 클러스터로 배치된 건물들은 내외부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중정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한다. 도시 생태적 환경을 무시하는 증축은 기존 도시공간이 가지고 있던 틀을 깨버려 내부 공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중정의 기능을 상실하는 그릇된 설계로 변질 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수직으로 증축된 공간은 이전 도시환경을 존중하는 배려를 바탕으로 현대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고전에 대한 재해석의 과정을 통하게 된다..
12세대의 공동주거에 균질한 채광과 통풍이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 또한 각세대마다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는 평면구성에는 무엇이 있을까? 여기 엘리스 스트리트 아파트먼트는 그와 같은 충족조건을 만족시키는 균형감 있는 공간감을 보여준다. 북측의 전창을 통한 뷰 확보와 서측과 동측으로 계획된 발코니는 외부환경을 효과적으로 내부로 유입시켜 발코니에 면한 거실공간을 더 활용성 높도록 계획되었다. 유니크한 디자인보다 짜임새 있는 평면구성으로 우리네 소규모 집합주거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reviewed by SJ This project was completed in September 2011 and consists of 12 apartments, in Chatswood. The apartm..
음악과 문화가 있는 스페인의 작은 마을 알구에나에 신축된 음악의 집은 적은 예산을 이용하여 마을 전체를 음악과 문화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드는 장소로 새롭게 리디자인 되었다. 80년대 지어진 기존 커뮤니티 센터와 연계된 공원 사이는 그동안 여러 문화활동을 위한 노천공연장으로 활용 되었다. 지금은 그 자리에 새롭게 공연장을 증축하여 마을 주민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변모하였다. 특이한점은 새롭게 증축된 공연장의 외피재질인데, 주변의 로컬 텍스트와는 상반되는 '블링블링'한 것이 주변환경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분명 고유한 아이텐티나 유니크한 형상을 만들기 위해 그러지는 않았을텐데... 아마도 그것은 주변의 담담한 자연환경을 그림처럼 담아내는 한폭의 캔버스가 필요하지 않았..
우리들의 머리속에서만 맴도는 형이상학적인 형상들 그리고 그것들을 우리 눈에 구체적인 형상으로 구현하는 놀라운 작업들을 자하하디드를 통하여 보고 있다. 일련에 그녀의 작업은 기술에 대한 도전이며 건축을 넘어서서 우리 삶 자체를 변화시키는 일련의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여기 인테리어 전문브랜드인 로카사의 쇼룸은 그녀가 보여주는 기술에 대한 혁신, 그리고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 넘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그녀가 보여주는 디자인의 형태는 중요치 않다. 우리가 보아야 하는 것은 물 흐르듯이 구성된 공간의 연속성이 각각의 프로그램을 연계하며 잠재적인 고객과 이용자들에게 로카사의 일련의 디자인을 어떻게 보여주는가 이다. 여기에 건축적 공간과 이용자 또는 관람자 간에 인터렉티브 할 수 있는 적절한 디자인 어..
은신처를 만들다. 네덜란드 어느 숲속 그리고 가려진 그곳에 위치한 싱글 프라빗 주거는 자연과 호흡하는 은둔형 주거형태를 보여준다. 외부로 부터의 도출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내부의 중정과 자연으로 열린 거실공간을 이용하여 독립적인 아웃도어 스페이스를 형성하였다. 이렇게 형성된 프라빗 아웃도어 스페이스는 건축물과 파티션 사이에 형성된 연못과 묘한 긴장감을 유발시키며 색다른 공간감을 거주자에게 제공한다. 세상이 싫어서 사람을 등진다는 표현보다는 자연이 좋아서 자연에게 가슴을 연다라는 표현이 맞는 집 구조 인 것 같다. reviewed by SJ dutch practice bedaux de brouwer architecten has designed 'villa rotonda', a single family dwe..
지식에 대한 갈증은 사람들을 모이게 만들고,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커뮤티니 센터 또는 도서관이 된다. 이 도서관의 매력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오가닉한 형태가 아니라 지식의 앎을 위해 비워진 공간을 찾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담을 수 있는 무형의 공간인 것이다. 그것을 함축적인 언어로 담아내는 중앙에 위치한 리셉션룸은 수직으로 커다란 보이드 공간을 형성하여 사람들을 유입시키는 동시에 유입된 사람들을 상층부에 위치한 각각의 공간으로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역활을 수행한다. 이러한 연결방식은 일반적인 기능적 공간의 연결방법과는 차별화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마치 커다란 벌통에 벌이 모이듯이 무형의 비워진 공간안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또한 내부의 세라믹타일의 마감은 지역적 전통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스타일..
주거단지에 둘러 쌓인 쥬니어스쿨은 고풍스러운 이탈리아 양식의 주거의 단편을 닮았다. 얇게 썰어진 역사의 단편은 그렇게 스쿨의 입면에 투영되고 학생들을 담기 위한 공간들은 실루엣을 따라 확장되었다. 건축가의 예초 컨셉과 같이 일반적인 건축물과는 차별화되면서 주위환경의 컨텐츠를 잘 투영시킨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리니어한 공간의 흐름을 따라 형성된 1층은 북측면에 긴 복도를 따라 남측에 교실을 조닝하였으며 2층은 이와 반대로 남측면에 복도를 계획하여 이웃주거와의 독립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내부에서 독특한 실링라인은 자유로운 곡선으로 지붕 실루엣을 따라 가며 아이들을 구름속의 상상에 나라로 데려간다. 과감하며 독특하지만 주위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형상, 그리고 분별력 있는 공간 활용은 쥬니어 스쿨을 좋은 공간..
부드러운 곡선 안으로 들어오는 자연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하우스와 교감한다. 경치 좋은 둔덕 위의 프라빗 하우스는 자연과의 교감을 주제로 디자인 되었다. 태양의 일주곡선을 따라 형성된 전면창으로 부터 유입되는 빛은 내부에 괘적을 그리며 빛의 길을 새겨 놓는다. 이길을 따라 형성된 침실과 거실과 식당은 또 다시 하나의 공간(집)으로 탄생된다. 자연과 적극적으로 교감할려는 건축가의 의지가 돋보이는 집이다. 특히 가운데 보이드 공간을 중심으로 반구형태의 평면은 일반적인 평면구성에서는 얻을 수 없는 빛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들어 있어 보는 내내 흥겨운 마음이 들었다. reviewed by SJ “All material in nature, the mountains and the streams and th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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