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길다란 공간-두개의 주거공간과 한개의 외부공간-은 건축가의 엄격한 볼륨에 대한 통제에서 시작한다. 외부로 유입되는 공간의 볼륨-아웃도어 스페이스-은 두개의 무채색 메스를 만나면서 마주보는 커다란 창으로 연계되는 주거의 중정이 된다. 두개의 길다란 주거공간은 기둥이 없는 무주공간으로 공간을 연속시키는데, 그것은 단일화된 플로어 투 실링-속이 빈 원통과 같은 구조 형식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것 같다. 예를 들면 곤충의 껍데기와 같다고 해야 할까?-구조로 계획함으로써 끝임없는 연속된 공간을 생산해 낸다. 여기에 중정으로 넓게 열려 있는 각 주거공간의 창문은 거실과 중정을 연결하고 욕실-야외의 자연속에서 세신을 즐기는 여유로운 공간-과 중정을 연결하여 3개의 리니어한 공간을 병합하는데 건축적 장치로 사용..
토교의 조용한 주거지역내에서 자리 잡고 있는 큐브코트 하우스는 두가지의 상반된 얼굴을 가지고 있다.-야누스?- 전면도로와 마주하고 있는-주출입구가 있는-전면파사드는 창이 없는 백색의 솔리드로 디자인되어 있는 반면에 내부 중정으로 면한 거실과 각 공간들은 전창 글래스로 적극적인 내외부 호흡을 같이 한다. 내부 중정을 기점으로 북측에 프라빗 스페이스-메인침실과 아이들 침실-가 위치하며 이와 대칭으로 남측에 거실을 포함한 공용공간이 위치한다. 이와 같은 상반된 두개의 파사드는 하우스가 말하고자 하는 컨셉을 분명히 한다. 지리적으로 도시에 위치해 있지만 도시와의 관계를 철처히 배제시키면서 자신만의 자연속에 주거공간을 맡긴다. 비록 주거에서 중정이 차지하는 볼륨의 비율은 작지만, 중정이 하우스내에서 외부와 소통하..
시골의 작은 휴양도시 브라쇼뷰 지방의 퍼르살린 빌리지는 300 여년전 부터 많은 사람들의 여름휴양지로 각광받는 장소이다. 특히 소금온천과 머드팩은 몸을 치료하는 일정성분의 약효가 있어 휴양과 요양, 그리고 심신의 피로를 푸는 안식처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여기에 솔티 베스-스파를 통한 치유시설-를 중심으로 마을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사회,문화,경제가 균형있는 발전을 통하여 지역발전에 이바지 한다.- 경사 지형을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대지를 품은 건물의 볼륨은 내부 중정에 옥외 스파시설을 지형 레벨에 따라 설치함하여 스파를 찾는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인클로즈한 볼륨의 형태는 안으로는 이용자들의 사적보호와 외부로는 인근주변의 문화를 연결하는 커넥포인트 역활을 수행함..
새롭게 계획되는 도서관은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지 역활을 수행하는 동시에 바다와 워터프론트를 연결하는 커넥포인트가 된다. 지역의 랜드마크로 꽃을 형상화한 볼륨의 형태는 중심에 위치한 에어 아트리움을 기점으로 나선형 공간을 형성한다. 공간의 연결 및 확장은 볼륨이 지향하는 형태로 구체화된다. 그것은 대련 공용도서관 프로젝트에도 여실히 나타난다. 이것은 서로 상이한 컨텍스트들의 연결을 일련의 공간으로 연속시켜 볼륨을 커뮤니티 스페이스로 통합하는 설계과정을 보여준다.-1.바다와 육지와의 연결/ 2.외부주변자연환경과 내부 중정과의 연결/ 3.내부 커뮤니티와 외부 커뮤니티의 연결, 등 각기 다른 연결관계를 연속시켜 이어주는 공간계획- 자신을 위한 공간은 한계성이 있다. 공간은 주변을 담고 자신은 그것들 담아 주는 ..
인트로1 시대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산업구조 패러다임의 변화는 기존 비즈니스를 위한 사고와 공간에 대한 정의 마저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다. 지금의 회사는 매머드 규모로 성장하며 덩치싸움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며 경쟁의 우위를 선점하였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로 발전해 나가는 시대는 객체들의 수보다는 객체의 질에 대한 퀄리티로 바뀌고 있다. 여기에 엘빈토플러의 말처럼 프로슈머의 시대는 더더욱 회사의 규모를 소규모화 하며 대량생산을 위한 대규모 공간이 아닌 특화된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소량 맞춤을 위한 소규모의 그룹핑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인트로2 지금까지의 오피스는 모듈로 플렉시블한 공간계획이 당연시 되었다. 대규모의 인원들이 컨테이너 벨트 시스템과 같이 분업화의 공동작..
하우스를 이루는 가장큰 건축적 요소는 자연이다. 조용한 도쿄의 주거단지내 쿨데삭 끝에 위치한 대지는 한때 사무라이의 주거로 사용되었으며, 오래된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있는 자연환경에 둘러 쌓여 있다. 여기에 건축주의 요구 사항은 자신의 컬렉션인 예술작품과 고가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그것을 해결하는 건축적인 방법은 재료와 빛, 공기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공간이 어떻게 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만나는 가를 해결해야 했다. 그러기 위해 건축의 기능적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작품과 고가구가 만나도록 배치 및 계획하며 다시 이것을 서포트 하기 위한 재료 또한 같은 디테일과 컬러로 매치하는 디자인을 하였다. 이렇게 건축공간 안에 자연과 예술작품이 한덩어리를 이루며 주거의 고유 기능을 수..
요리도 이제는 과학이다. 스페인에 위치한 바스크 쿠리널리 센터는 미식학-솔직히 나도 이러한 전문적인 학문이 있는줄 오늘 알았다. 마찬가지고 요리학교가 아닌 과학적인 분석과 연구를 하는 학교라니 놀랬다.-을 전문적으로 연구 및 개발하는 교육기관으로써 감각과 손재주가 아닌 과학적 탐구를 위한 시설이다. 전문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각종 교육시설은 크게 학생들의 훈련과 자기 개발 그리고 각종 연구와 지식을 배우는 연구시설과 테크놀로지 센터 그리고 사회적 활동을 통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시설로 구분된다.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점은 이와같은 일련의 시설들을 단일화된 볼륨의 형태로 구조화 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비탈진 대지를 적극적으로 껴 안은 U자 형태의 공간을 각각 대지 레벨에 켜를 나누어 맞추는 방식으로 디자인 ..
건축물이 대지가 가지고 있는 공간적 특성에 반응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반응한 결과물은 건축물의 프로그램과 형태를 규정지으며 다양한 컨셉으로 진행된다. 중국 광저우시에 새롭게 제안되는 럭셔리 호텔 앤 오피스 게획안은 새로운 도시의 웨이브-도시내에 발생하는 다양한 공간적 흐름-를 반영하여 건축공간에 그대로 녹여 버린다. 공간을 형성하는 다양한 다이어그램-도시환경적인 뷰포인트, 자연채광, 자연환기, 보행자들의 접근동선, 개별적 아웃도어 스페이스에 대한 접점- 은 건축물의 디자인을 이끌고 가는 주요한 컨셉으로 작용하며 반응하여 공간적 볼륨을 형성한다. 또한 대지의 아웃사이드로 확장된 공간의 틈사이에 에어 아트리움-중정-을 설치함으로써 공간이 깊어짐에 따라 발생하는 데드스페이스-여기서는 자연 채광..
건축은 내부공간과 주변과의 관계성을 재구성하는 일련의 행위를 수반한다. 특히 적극적인 공간구성은 건축물에 아이텐티를 부각시키는 형태로 귀결된다. 일본의 일반적인 저층 주거와의 형태와 사뭇 다른 '한나 리플렉션 하우스'는 내외부의 관계 맺기의 적극적인 건축해석에서 시작한다. 크게 집을 구성하는 3개의 구역-퍼블릭, 서비스, 프라빗-은 건축적인 해석화 작업을 통하여 주변 랜드스케이프 요소를 차입한 폴딩된 건축공간과 내부 중정 그리고 루프데크로 이루어 진다. 이와 같은 공간구성을 가능케 하는 구조적인 힘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콘크리트와 스틸을 대신하는 팀버구조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그런 팀버구조는 일본전통의 목조건축의 양식을 현대적인 구조 테크놀로지와의 결합에서 시작한다. 특히 폴딩되어 있는 상층부는 주..
오늘은 무엇가의 접점에 있는 또는 경계에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항상 대립되는 두개의 공간을 만나게 된다. 퍼블릭 VS 프라빗, 오픈 VS 솔리드, 아웃도어 VS 인도어... 이와같이 등을 맞대고 있는 공간은 필수불가결하게도 전이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간의 관계를 잇게 된다. 이사이를 잇는 것이 우리가 흔히 부르는 버퍼존이고, 완충지대 또는 전이공간이라고 일컬는다. 버퍼존의 역활 또는 전이과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낯설게 하기를 통한 전이과정의 또다른 공간구성을 살펴보도록 하자. 스페인 테네리페 섬에 위치한 아트센터는 도시의 문화와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커뮤니티 공간이자 도시를 투영하는 백그라운드 이다. 이것은 다시 도시와 상호작용하는 일련의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