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국립미술관의 오마쥬일까? 우드격자프레임 구조가 보여주는 단일감에서 오는 경쾌함은 심플함과 모던함을 넘어선다. 미스반데로우가 수평적공간에 대한 새로운 공간을 열었다면 지금의 스튜디오 파빌리온은 내부공간과 외부자연과의 자연스러운 조우를 디자인 하였다. 우드격자프레임은 공간을 구획하는 주요한 요소로 사용되는 동시에 구조제의 역활 그리고 내외부의 적절한 관계 유지를 위한 (패시브디자인을 위한 장치) 다목적 요소로 디자인 되었다. 계산된 격자의 오프닝 개수와 사이즈는 빛의 유입량 조절을 가능케 하여 내부의 조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여기에 내부중정은 디자인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으로 빛과 자연환기를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역활을 수반한다. 공간과 디자인을 만족시키는 패시브 건축으로 플래닝된 커뮤니티 ..
천장에 꼽혀진 수천개의 우드스틱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구름들은 서양인들이 꿈꾸는 동양의 무릉도원을 형상화하고 있다.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된 우드스틱은 그 높낮이를 다르게 함으로써 입체적인 공간감과 형상을 구현한다. 간단한 로직이지만 그결과 보여주는 이미지는 로스앤젤레스의 식당을 가을하늘 청명한 일본의 전원마을로 인도한다. 천장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신경써야 되는 부분이 많다. 천장마감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과 동시에 등기구 타입에 대한 결정, 소방에 대한 스프링쿨러 설치 그리고 냉난방, 환기 시스템 관련된 덕트스페이스, 디퓨저위치, 등등..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뿐이지 그 안에는 건축가의 숨겨진 고민들이 들어간다. 이런면을 고려할때 지금 셀링 설치물은 건축가가 고민해야 하는 그 이상의 고민과 디자인들이 ..
부드러움과 포근함 그리고 섹시함과 뇌쇄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초코렛 유기적인 형태로 흘러가는 내부는 갈색초코렛 톤의 타일로 마감하여 거대한 초코렛 빵을 연상시킨다. 공중에 부유하듯 매달려 있는 우드스피어는 초코렛강이 구비쳐 흐르듯이 베이커리 샵의 공간, 공간을 연결한다. (얼핏보고 빵이 매달려 있는 줄알고 처음에는 살짝 놀래기도 했다.) 공간에 대한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재료의 선별만큼 중요한 것이 색체디자인이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색에 노출되고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혀진 색감은 지금의 무채색계열에서 벗어나 촌스러운(색은 상당히 주관적인 관점이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정의되어 있는 색에 대한 관념은 비슷하다.) 컬러가 아닌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여 줄 수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사람..
4개 볼륨의 리드믹컬한 연속성을 이어주는 리니어한 지붕은 L71하우스를 이곳 날씨로 부터 보호 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되었다. 상부 메탈시트와 하부 강화 콘크리트 슬래브사이의 공기층은 자연환기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동시에 뜨거운 일사광선으로 부터 집을 보호하여 내부의 쾌적성을 올려준다. 특히 분절된 4개의 매스는 우드패널로 마감된 외부면을 따라 분절되면서 아웃도어 스페이스와 확장 및 조우한다. 그중 메인 퍼블릭스페이스인 거실과 풀장의 조닝은 내외부의 경계 없이 두 공간의 활용성을 높여준다. 외부로 접한 면이 많을수록 건축비도 올라가고 에너지 세이빙 면에서도 불리한 점이 있다. 하지만 디자이너의 깊이 있는 해석은 불필요한 오너먼트가 아닌 필요에 의한 아이텐티한 공간 및 형태를 만들어 낸다. reviewed..
바쁘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 여유라는 것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목적을 위한 동선을 최단거리로 계획하여 불필요함을 없애고 그만큼의 시간단축으로 경제적인 공간활용을 높인다. 너무나도 당연한 건축적 공식이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인지 오늘은 한템포만 쉬어가자. 스웨덴에서 노르웨이로 관광을 올때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솔버그 타워는 노르웨이가 가지고 있는 정서적 감성을 처음으로 낯선 이방인들에게 소개하고 느끼게 해준다. 조금은 긴 램프, 수직으로 한없이 높게 서 있는 전망대 드넓은 갈대숲, 이것들은 우리를 동적의 빠름보다는 왠지 시간조차 느리게 움직이게 될 것만 같은 공간으로 인도한다. 이와 같은 감성적 공간은 미니멀디자인 현대적인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주변의 자연환경을 아우르며 감싸 안는다. 사실 미니..
안경 또는 선글라스를 이용하는 패션리더들의 필수 아이템.. 누구나 탐내는 이 아이템은 단지 가죽목걸이가 보여주는 그 이상의 퀄리티와 센서너블한 자태를 보여준다. 올여름 당신도 패션리더의 반열에 서고 싶은가? 그렇다면.... 사실 디자이너가 장황하게 설명하고는 있지만 그렇게 놀라운 디자인이라기 보다 빈티지스러운 멋으로 사용하기 좋아 보인다. (안경줄이 생각보다 편하지는 않다. 내 생각에는...) reviewed by SJ The beauty of hand-craft and the motif of scarcity. Both premium qualities that make the products of Sic Gloria items in our wish-lists. Sic Gloria constitutes t..
자연을 가득 안다. 시원하게 직선으로 뻗은 경쾌함보다 플렉시블한 오픈플래닝 평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연과 얼마만큼 더 조우 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다. 건축주의 프로그램이 반영된 모듈은 리니어한 형태로 흐르면서 외부자연환경과 리드믹컬하게 만난다. 긴 방향성을 따라 형성된 공간은 때로는 콘크리트 메스로 막힌 솔리드 공간을 만나고 때로는 무빙월을 만나 오픈공간으로 열리면서 다양한 공간감을 연출한다. 더이상 공간은 내부에 있지 않고 외부로 확장되어 커다란 단일공간을 이룬다. 처음부터 하나의 공간이였던 것처럼... 또한 외장재로 사용된 목탄컬러의 파이버 시멘트 판넬은 초록의 나뭇잎, 식물들과 묘한 조화를 보이는데 이것은 마치 커다란 고목이 옆으로 누워 있는 숲속의 한 풍경을 보고 있는 듯하다. 자연을 가득..
자유와 구속이라는 상반되는 두개의 공간이 있다. 질서정연한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는 감옥은 어떠한 공간보다 잘짜여진 구조스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오픈플래닝의 자유로운 평면구조의 도서관은 구독자 및 열람자를 위하여 더더욱 개방적이며 플렉시블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너무나도 상반되는 두개의 프로그램은 모순적이지만 상호보완적인 공간구성으로 만날 수 있다. 지금의 상파울로 도서관 처럼 말이다. 예전에 감옥이 있던 곳을 새롭게 청소년과 도시의 새로운 문화창출을 위한 공원과 도서관으로 리노베이션 했다. 구속의 솔리드한 공간들은 지금 아이디어와 책 그리고 지식을 통한 자유로운 공간(도서관)이 되었다. 내부 중앙의 홀은 20개의 기둥을 10미터 간격으로 구조계획하여 플렉시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 내부..
디자인과 요리가 만나 공간으로 담아내다. 삶을 요리한다. 공간을 조리한다. 멕시코 바자에 위치한 클리너리 아트스쿨은 일반적인 하이스쿨과는 달리 세계에 몇 안되는 쉬프 전문 양성기관이다. 고도로 숙달된 전문 쉬프들로 부터 교육을 받는 어린 교육생들은 노출콘크리트와 진한 오크향 가득한 원목의 공간과 함께 원숙한 요리로 조리된다. 감미로운 요리의 냄새가 나무에 스며들어 미숙한 공간이 완벽한 공간으로 조리 되듯이 어린 쉬프들은 이곳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며 진정한 쉬프로 태어난다. 단순히 요리만을 가르치는 것을 떠나 심신을 수련하여 좋은 쉬프가 될 수 있도록 각 공간마다 깊이감을 담고 있다. 일반적인 스쿨과는 달리 깊이 있는 공간계획은 요리를 배우고 조리를 하는 것이 단순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함이 아닌 인간 ..
단아한 갈색 건물이 우리보며 인사한다. 포트투칼에 위치한 와인너리 로고와인의 외부 마감은 코크판넬로 마감하여 우리가 와인하면 연상시키는 코크마개의 연속성을 이어준다. 연상기법은 특정주재와 관련된 재료나 형태를 사용 및 표현하여 프로그램의 컨셉을 표현하는 좋은 디자인코드 중 하나이다. 또한 굵은 수평라인은 빛과 만나 코크 판넬의 음양을 두드러지게 함으로써 와인이 숙성되는 연속된 시간을 표현하여 코크재질이 가지고 있는 속성 이상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2개층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저층부에 와인숙성실과 연구실, 와인감별실, 그리고 직원 휴게실, 갱의실, 샤워실로 구성하고, 상층부는 관광객들을 위한 투어공간과 관리사무공간으로 구성되어 와인에 관련된 업무 및 일을 포괄적으로 처리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