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튜브는 방문객에게 샵의 안내자 및 판매원이 된다. 길게 뻗어 있는 튜브를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동선의 끝에는 나사선형태로 휘감아 올라간 트위스터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는 상품의 진열을 하여 유도된 방문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상품을 보여주며 상품의 구매를 유도한다. 방문객에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상품에 더 접근하게 만드는 고단수의 마케팅 방법이다. 일반 진열방식은 방문객에게 많은 동선을 주어 자유롭기는 하지만 그만큼 상품의 관심을 높이기에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이와같이 독특한 설치물과 진열을 동시에 하는 디자인은 설치물로 모아진 시선을 자연스럽게 상품으로 연결시켜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상품에 더 관심이 가도록 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마케팅은 일방향적인 정보의 전달이 아니고 양방향..
어서들어와~ 독특한 얼굴이 우리를 방갑게 맞이 한다. 7개의 서로 다른 눈동자는 메인도로부터 전해오는 주변환경의 이미지를 투영하여 내부의 쇼핑몰로 유입시킨다. 린츠와 같은 저층부 쇼핑몰에 경우는 스트리트 레벨에서 수평적 관계를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그래서 유입의 동기화를 이끄는 파사드가 중요한데 유니크한 형태와 랜드마크적인 형태만을 디자인하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의 시선만을 소소하게 유입시킬뿐 동선자체의 유입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질 것이다. 그럼 우리가 지향해야할 디자인은 무엇일까? 예를 들어 광고를 보자. 대중매체를 이용한 일방향적인 광고는 이미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시점에 다다랐다. (팔기위한 광고는 이미 나에겐 스팸일 뿐이다.) 자사의 물건을 팔기위한 매체는 이미 사람들에게 스팸취급당하..
있는 것은 있는대로 좋고 없는 것은 더해서 더 좋아진다. '시간의 흔적이라는 좋은 디자인이 있는데 무엇하러 디자인을 하겠어. 그냥, 색이 빠진 곳에 색을 더 칠하고, 더러워진 곳에 하얗게 덪칠해주고 이 빠진 곳에 책장하나 세워서 채우면 그만 인 것을...'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결코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덜어낼 곳만 덜어내어 세월의 흔적이 묻은 공간을 잘 보존하고 새로운 공간과 잘 매칭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디자이너의 깊은 안목이라는 것을. 솔직 담백한 1층 서점과 유리바닥을 경계로 지하 2층에는 오렌지색 바닥으로 디자인된 커피숍와 갤러리가 오픈플랜으로 계획되었다. 오렌지색 바닥과 핑크색 포인트 월은 새로운 공간이 어색하지 않도록 해주는 배려의 디자인이다. 평범해..
현대 모던건축과 그리스전통이 만나면? 요즘 디자인의 글로벌화는 필해 갈 수 없는 사실이다. 뉴욕에 디자인된 건물과 서울에 디자인된 건물이 같은 형태와 재료로 구축되어지는 현상을 우리는 심심치 않게 목격한다. 하지만 각 지역마다 계승되어 내려오는 전통의 건축양식 및 삶의 양식이 반영된 디자인 코드가 있다. 우리에게는 여름 태양볕을 피할 수 있는 한옥의 깊은 처마선과 겨울을 나기위한 구들이 있듯이 고온건조한 지중해에는 태양을 피 할수 있는 캐노피와 자연스럽게 형성된 백색의 벽들이 태양빛을 반사하고 있다. 로컬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패턴과 양식을 맞추는 것이 아니고 로컬기후와 삶의 패턴에 길들여진 디자인 코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지중해의 여유있는 삶이 반영된 친자연적인 재료의 선택과 공간의 형성은 그래서 우..
뉴욕,브록클린에 위치한 콜로니 레스토랑은 자연속에 녹아 있는 시간과 공간에 대하여 진실한 얼굴로 우리에게 이야기 한다. 시골의 고풍스러운 집과 어느 한적한 교회의 벽과 바닥 등의 재료등은 콜로니에서 제 2의 공간으로 탄생되었다. 이렇게 디자인된 공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과거와 현재의 동시다발적인 공간안에 우리를 가져다 놓는다. 일련의 빈티지 공간 연출을 위해 많이 시도되는 디자인 방법으로 고풍스러운 시간의 흔적을 디자인 요소로 사용하여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사람들은 고풍스러운 것 빈티지 라벨이 있는 것을 그것이 갖고 있는 값어치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부담감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함이 아닐까 싶다. 새하얀 순백색공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사람냄새나는 공간을 찾는게 아닐까 싶다..
은행과 고객과의 거리를 0미터로 만드는 휴먼스페이스 만들기: 감각적인 직선과 곡선의 미학으로 감겨 있는 순백색의 공간은 마치 호텔의 로비나 고급 클럽하우스의 라운지를 보는 듯하다. 이것은 건축가 말한 것처럼 고객과 은행의 물질적인 거리는 물론 심리적 거리까지 허물어 생활 속의 은행으로 다가갈려는 커다란 마케팅 포지셔닝의 일환으로 계획되었다. 아직 우리나라의 국*은행이나 우*은행에서는 찾아 보기 힘들지만 아마 이 포스팅을 본다면 한번더 생각을 해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절대 나만의 생각?) 벽면에 도트패턴으로 형상화된 인물들은 은행의 역사와 관련 깊은 인물들로 구성하여 자연스럽게 은행에 대한 호기심으로 사람들을 이끈다. 언제부턴가 우리가 패셔너블한 공간에 많이 사용하는 직선의 각도와 곡선의 크기를 볼 ..
상업시설은 상업공간이외에 이용자들을 위한 공용공간의 적극적인 계획이 중요하다. 지상층에 계획된 공원은 자연스럽게 도심의 야외휴식공간을 주도하여 주변유동인구를 끌어 모은다. 유입된 사람들은 또 다시 자연스럽게 지하 쇼핑몰로 연계되어 문화와 소비활동을 하게 된다. 간단한 공식이지만 개발논리에 맞춰 당장의 상가전용면적에만 열올리는 개발자와 디자이너에게는 쉽지않은 선택일 것이다. 흔히들 오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만들면, 지으면 무조건 온다. 아니면 기존의 유동인구가 많으면 무조건 된다라는 식의 안이한 상업공간의 계획으로 많은 상업시설들이 문을 닫고 있다. 인터넷이 발전되어 이미 무언가를 사기위해 움직이는 시대는 지나갔다. 사람들에게 일방향적으로 광고하는 마케팅의 시대가 갔듯이 자발적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려..
무지개를 담은 은행: 불규칙적으로 겹겹이 쌓이 올린 켜를 따라 옮겨진 시선의 끝에 무지개가 펼쳐져 있다. 혹시 생각해 본다.무지개 끝에 황금이 있다는 전설을 모티브로 은행을 표현한건가? 정말 위트있고 재치있는 표현방식이다. 외형에서 주는 독특함으로 유입된 시선은 내부에서 감각적이며 센스있는 공간으로 변화한다. 이용자들에게 밝은 분위기와 편안함은 기존 은행의 사무적인 공간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주어 이용자들이 심리적으로 공간으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완충제 역활을 한다. 단지 걱정되는 것은 십년후에도 신킨은행이 지금처럼 독특하며 센스있는 건물로 느껴질까? 라는 작은 기우를 해본다. japanese practice emmanuelle moureaux architecture + design has ..
존중과 인정 그리고 가로환경에 대한 깊은 해석의 프로젝트이다. 우리가 가로변 느끼는 높이는 어느정도일까? 도심, 빌딩 숲을 걷고 있는 당신의 눈높이는 어디까지 인가요? 분명한 것은 가로변에 입주해 있는 상점주인의 몫도 아니고 도시환경을 관리하는 도시과의 몫도 아니다. 건물에 대한 그리고 도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계획하여야 하는 건축가의 몫인 것이다. 피티더블유는 스트리트 레벨과 고층레벨의 분리를 통하여 새로움과 익숙함 그리고 존중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익숙한 새로움은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더욱더 그 공간안으로 유입되도록 만드는 촉진제가 되어준다. In June 2010, PTW Architects won a limited competition among five Australian practic..
지속가능한 건축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일련의 그들의 작업의 연장선에 있는 듀오 오피스는 형태의 아이텐티만을 디자인 하는 것이 아닌 패시브 디자인이 얼마만큼 형태적인 디자인 요소로 잘 활용되는지 보여주는 예이다. 특징으로는 수평으로 전체 건물의 띠를 이루고 있는 호리존틀 핀이 있다. 이 핀은 수평의 루버역활을 하여 태양빛을 적절하게 차양하여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며 또한 바람길에 의해 냉각되는 유선형 단면적을 이용하여 실내의 과부화된 온도를 냉각시켜주는 두가지 역활을 한다. 물론 여러가지면에서 현존해 있는 지속가능한 건물과 유사하고 더 진보된 아이템을 사용하고 있지만 외부에 수평으로 돌출된 루버를 디자인 요소로 잘 활용하여 전체적인 컨셉을 마무리 지은 디자인 통합력은 센스이상의 깊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