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자연과의 대화다. 훌륭한 건축은 자연의 일부가 되어 그 속에 녹아든다." 알바 알토(Alvar Aal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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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숨결을 담은 과학의 전당: 모크슬로 살라 박물관 SMAR Architecture Studio-Science Island Museum
The new Science Island Museum (Mokslo Sala) aims to be the heart of Kaunas' Nemunas Island. Our proposal follows the island's topography to create a deep connection with nature and the city. The roof will feature circular access points that serve as public stages and natural seating areas, allowing the museum to blend seamlessly into the landscape and the park.
카우나스 네무나스 섬의 중심부에 들어선 과학섬 박물관 '모크슬로 살라'는 건축과 자연이 조화롭게 대화하는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자연과 도시, 과학과 일상이 만나는 소통의 장을 창조한다. 마치 우리나라의 국립생태원이나 국립과천과학관이 자연과의 교감을 중시하는 것처럼, 이 건물 역시 환경과의 유기적 관계를 중심에 두고 있다.
지형과 하나 된 건축
SMAR Architecture Studio는 섬의 자연스러운 지형을 따라 건물을 배치함으로써 인공물이 자연에 개입하는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특히 옥상에 원형으로 뚫린 개구부들은 빛을 끌어들이는 통로이자 야외 공연장, 그리고 시민들의 열린 모임 공간으로 기능한다. 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잔디 언덕이나 국립중앙박물관의 열린마당과 유사한 개념으로, 건축물이 공공 영역으로 확장되는 방식을 보여준다.
지붕 녹화와 지형에 순응하는 디자인은 한국 건축에서도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친환경 건축'의 좋은 사례다. 이 건물은 단순히 자연 속에 놓인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가 되어 그 자체로 생태계의 구성요소로 기능한다.
내·외부의 경계를 허무는 공간 구성
이 박물관은 '지원 공간'과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는데, 일반적인 공공 건축물과 달리 두 영역 모두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실험실과 사무실에도 자연광이 풍부하게 유입되며, 이는 한국 현대 건축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웰빙 업무 환경' 조성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건물 내부는 마치 우리나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중정이 외부와 소통하듯, 끊임없이 외부 환경과 교감한다. 흰색 바닥과 벽, 그리고 질감이 살아있는 천장 마감재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는 캔버스 역할을 한다. 내부 공간의 유려한 곡선과 기둥의 배치는 시각적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도 동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오감으로 체험하는 과학
이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 방문객이 건축물을 통해 과학을 체험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방문객들은 건물 내부를 거닐며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패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주변 경관, 그리고 날씨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국립생태원이나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이 자연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높은 층고와 개방감 있는 내부 공간은 관람객에게 일종의 경외감과 함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천장의 곡선형 구조물과 개구부를 통한 자연광의 유입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펼쳐, 방문객에게 자연 현상에 대한 감각적 이해를 제공한다.
밤에도 빛나는 과학의 등대
혁신 센터의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경사진 반사형 원반이다. 낮에는 자연광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이고, 밤에는 건물 내부의 조명이 외부로 발산되어 마치 등대처럼 어둠 속에서 빛난다. 이는 마치 국립중앙과학관의 상징적인 구 전시관이나 DDP의 야간 조명이 도시 경관의 일부로 자리 잡은 것과 유사하게, 카우나스의 새로운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한다.
이 건물은 공원 속에 자리 잡은 수평적 구조물로, 거대한 콘크리트 매스가 아닌 땅과 하늘 사이의 대화를 이끌어내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야간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 길게 뻗은 유리 파사드는 내부의 따스한 빛을 외부로 발산하며 밤의 풍경에 새로운 층위를 더한다.
자연과 건축, 과학과 일상의 만남
모크슬로 살라 박물관은 건축과 자연, 과학과 일상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공간이다. 이는 최근 한국 건축계에서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경계의 해체'와 '다학제적 접근'의 국제적 사례로 볼 수 있다. 건물은 단순히 과학 전시를 위한 용기가 아니라, 그 자체로 환경 과학의 살아있는 실험실이자 교육의 도구로 기능한다.
방문객들은 이 건물을 통해 과학이 우리 일상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가 어떻게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모크슬로 살라는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미래 세대가 과학과 자연, 그리고 인간의 공존에 대해 사고할 수 있는 살아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Write by Claude & 5osa
The building comprises two main areas: the "Back of the House" and the "Front of the House." Unlike many public buildings, the "Back of the House" is not neglected but rather a space where laboratories and offices also receive natural light and have views of the park.
The design of the building emphasises a continuous connection to the exterior and the climate to foster the understanding of how the building contributes to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Environmental Sciences. This extends beyond the exhibition spaces, providing a holistic experience for visitors who are aware of the light, weather, and seasonal changes as they navigate through the building. This creates a full phenomenological experience, allowing visitors to witness natural phenomena through the building.
The existing landscape shapes the Innovation Centre, with the roof hosting native vegetation and featuring a sloping and reflective upper disk. This distinctive landmark, capable of reflecting the landscape and natural light into the building and artificial light from the building at night, will serve as a new sun for Kaunas, evidence that Science is always awake, searching for new answers.
from arch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