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삶을 담는 그릇이다. 그 형태는 단순하게, 그 내용은 풍요롭게." — 루이스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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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시학: 마루타우 아르키의 옥타 하우스 Marutau Arqui - Octa House on former car parking space
Architecture studio Marutau Arqui has completed a home with a multi faceted red facade on a tight plot on Japan's Shikoku island.
Named Octa House after its plan, which comprises two "deformed" and overlapping octagons, the project was designed by Marutau Arqui for a local family with three children.
프로젝트 개요
건축 스튜디오 마루타우 아르키(Marutau Arqui)가 일본 시코쿠 섬 에히메현의 좁은 부지에 다면체 붉은 입면을 가진 주택을 완성했다. '옥타 하우스'라 명명된 이 주택은 평면도가 두 개의 변형된 팔각형이 중첩된 형태를 띠고 있다. 마루타우 아르키는 세 자녀를 둔 현지 가족을 위해 고층 건물들로 둘러싸인 이 협소한 대지(과거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에 창의적인 주거 공간을 선보였다.
외관 디자인의 특징
이 주택은 마치 여러 개의 작은 건물들이 모여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불규칙한 외벽으로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1층은 세라믹 외장재를 사용한 기단부 역할을 하며 지붕이 있는 차고를 포함하고 있다. 반면 상층부와 경사 지붕은 벽돌 적색의 강철 마감재로 덮여 있다. 이 상부 마감재는 마치 벽돌을 쌓아 올린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일정한 간격을 둔 수평 띠 형태로 시공되었다.
마루타우 아르키의 창립자 요코 오케가와(Yoko Okegawa)는 이 선명한 색상이 주택에 따뜻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고유한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선택되었다고 설명한다. 오케가와에 따르면, 이 벽돌 색상은 일본인들에게 친숙하면서도 거리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동시에, 주변 환경과 차별화된 강한 존재감을 표현하기 위한 의도적 선택이었다.
설계 과정과 공간 구성의 철학
처음에 마루타우 아르키는 상층부를 위한 단순한 직사각형 평면을 구상했다. 그러나 건물을 허용 면적 내에 유지하면서도 온수기와 펌프 같은 건물 설비를 위한 외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디자인팀은 대각선 모서리 절단의 시행착오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을 통해 최종 평면도는 두 개의 팔각형으로 구성되었으며, 1층 외관 중앙에는 삼각형 모양의 오목한 부분을 두어 선형 외관에 볼록함과 오목함의 리듬감을 형성했다.
내부 공간에서는 시선이 자연스럽게 건물 중심으로 모이는 구심적 효과가 나타난다. 오케가와는 이러한 공간 구성이 거주자들에게 아늑한 안정감을 선사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연속된 창문을 통해 시야가 확 트이면서 열린 공간감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능적 공간 배치와 내부 환경
제공된 이미지들을 통해 살펴보면, 옥타 하우스의 내부는 깔끔한 화이트 톤의 벽면과 따뜻한 느낌의 목재 바닥으로 마감되어 있다. 넓은 창을 통해 자연광이 풍부하게 유입되어 공간에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거실과 주방이 통합된 개방형 공간은 한정된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넓어 보이는 효과를 창출했다.
마루타우 아르키는 건물의 계단을 평면도 중앙에 배치하여 주택의 기능적 중심부로 삼았다. 콘크리트 질감의 회색 벽면과 목재 선반이 조화를 이루는 계단실은 실용성과 미학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1층에는 거실과 식당 공간, 그리고 주 침실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에는 세 자녀의 침실이 위치해 있다. 이러한 수직적 공간 분리는 가족 구성원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면서도 공용 공간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균형 잡힌 설계를 보여준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는 칠판 벽면을 설치하여 창의적인 활동을 장려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또한 테라스 공간은 도심 속에서도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며, 메쉬 소재의 난간은 안전성과 개방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도시 맥락 속의 옥타 하우스
이 주택은 좁은 골목길에 위치하여 주변의 일반적인 건물들 사이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복잡한 전선들과 밀집된 도시 환경 속에서도 벽돌 적색 외관은 시각적 신선함을 제공한다. 특히 주간과 야간의 모습이 상이한데, 밤이 되면 내부의 조명이 창을 통해 따뜻하게 새어 나와 차가운 도시 경관 속에서 아늑한 거주 공간임을 암시한다.
1층 기단부의 중성적인 색상과 상층부의 따뜻한 적색 대비는 시각적 흥미를 더하며,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행인과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사진은 이 건물이 도시 생활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융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도시 주거의 새로운 가능성
옥타 하우스는 일본의 협소 주택 설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정된 공간의 창의적 활용을 보여주는 사례다. 과거 주차장이었던 좁은 부지에 실용적이면서도 미학적으로 세련된 주거 공간을 구현함으로써, 도시 재생과 공간 재활용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일본 도시 환경에서 점점 심각해지는 토지 부족 문제에 대한 건축적 대응으로서, 버려진 공간이나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던 부지를 창의적으로 변모시키는 중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한국의 도시 상황과도 유사한 맥락에서, 이 프로젝트는 서울이나 부산 같은 과밀화된 대도시의 협소 주택(한국에서는 '작은집' 혹은 '미니멀 하우스'로 불리는) 설계에도 시사점을 준다. 제한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거주자의 일상적 필요와 심리적 안정감을 충족시키는 접근법은 한국의 도시 주거 문제 해결에도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이처럼 마루타우 아르키의 옥타 하우스는 제한된 도시 공간 속에서 가족 생활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 주거 솔루션을 제시하며, 현대 일본 주택 건축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Write by Claude & 5osa
Surrounded by high-rise buildings on a tight plot in Ehime prefecture, the home was built on a former car parking space.
It has a distinctive appearance with uneven exterior walls designed to give the impression that it is composed of many smaller buildings.
The ground floor contains a covered garage and functions like a podium with a ceramic siding, while the above floors and pitched roof were covered with steel cladding in a brick-red colour.
This upper cladding was installed in horizontal strips with gaps to appear like brickwork.
The vibrant colour was selected to bring "warmth, softness, and identity" to the house, said Marutau Arqui founder Yoko Okegawa.
"We proposed a brick color that is familiar to people in Japan and blends in well with the streetscape, yet does not blend in with its surroundings and expresses a strong sense of presence," she said.
he studio originally designed a simple rectangular shaped plan for the upper floors.
However, in order to keep the building within the allowable area and include outdoor space for building equipment such as water heaters and pumps, the studio went through a "trial-and-error" process of diagonal corner cutting.
The final plan comprises two octagons with a triangular depression in the center of the first-floor facade to "create a rhythm of convexity and concavity in the linear facade".
From the inside, the plan creates a centripetal effect, pulling focus towards the centre of the building and providing a "sense of security" for its inhabitants, explained Okegawa.
"It also provides a sense of openness through the wide-angle view from the continuous openings," she added.
arutau Arqui placed the house's staircase at the centre of the plan, acting as a functional core for the house, and arranged the living and dining spaces and main bedroom on the first floor.
The three children's bedrooms are on the second floor.
from dez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