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던건축과 그리스전통이 만나면? 요즘 디자인의 글로벌화는 필해 갈 수 없는 사실이다. 뉴욕에 디자인된 건물과 서울에 디자인된 건물이 같은 형태와 재료로 구축되어지는 현상을 우리는 심심치 않게 목격한다. 하지만 각 지역마다 계승되어 내려오는 전통의 건축양식 및 삶의 양식이 반영된 디자인 코드가 있다. 우리에게는 여름 태양볕을 피할 수 있는 한옥의 깊은 처마선과 겨울을 나기위한 구들이 있듯이 고온건조한 지중해에는 태양을 피 할수 있는 캐노피와 자연스럽게 형성된 백색의 벽들이 태양빛을 반사하고 있다. 로컬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패턴과 양식을 맞추는 것이 아니고 로컬기후와 삶의 패턴에 길들여진 디자인 코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지중해의 여유있는 삶이 반영된 친자연적인 재료의 선택과 공간의 형성은 그래서 우..
어반 젠 도시적 심플한 모던함과 편안함의 매치가 조화롭게 느껴진다. 이제 젠스타일은 일본의 철학적 심플함을 벗어나 인터네셔널한 디자인 코드가 되었다. 극도의 절제미를 보여주는 젠스타일은 이제 자연스러움과 친환경을 추구하는 디자인코드와 만나 새롭게 디자인되어 진다. 요새는 블링블링 광택나는 절제된 공간보다 수묵화의 여백처럼 비워있는 담담한 무광의 공간이 아름답다. The Urban Zen collection by Donna Karan features modern simplicity with an Indonesian soul. Entirely handmade in Bali, each piece is the essence of comfort, the contrast of strong lines and soft..
뉴욕,브록클린에 위치한 콜로니 레스토랑은 자연속에 녹아 있는 시간과 공간에 대하여 진실한 얼굴로 우리에게 이야기 한다. 시골의 고풍스러운 집과 어느 한적한 교회의 벽과 바닥 등의 재료등은 콜로니에서 제 2의 공간으로 탄생되었다. 이렇게 디자인된 공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과거와 현재의 동시다발적인 공간안에 우리를 가져다 놓는다. 일련의 빈티지 공간 연출을 위해 많이 시도되는 디자인 방법으로 고풍스러운 시간의 흔적을 디자인 요소로 사용하여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사람들은 고풍스러운 것 빈티지 라벨이 있는 것을 그것이 갖고 있는 값어치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부담감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함이 아닐까 싶다. 새하얀 순백색공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사람냄새나는 공간을 찾는게 아닐까 싶다..
강가에 위치한 오래된 방직공장을 멀티미디어센터로 리뉴얼한 프로젝트: 예로부터 방직공장은 수력발전으로 부터 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강가에 위치하게 된다. 산업적인 측면에 의해 선정된 자리가 지금은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는 산책로와 연결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공유하는 장소로 바뀌는 모습이 참 재미있다. 새로운 문화공간(멀티미디어센터)은 마치 멀리서 보면 강가에 떠있는 배를 연상시키는데 이것은 지식의 배를 정보의 강에 띠워 여려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건축가의 숨은 의도가 아닐까 싶다. 목재로 된 수직루버는 건축물의 형태를 반물질화 시킴으로써 내부와 외부의 간극을 없애준다. 이렇게 좁혀진 공간은 내부 공간확장으로 이어져 외부 자연과 하나가 된다. 또한 실제적으로도 외부 산책길과 연계되어 자연스럽게..
스위스 브레넷츠에 지형을 따라 흐르는 S자 형태의 다목적 유틸리티 공간인 '더 폭스'는 자연에 순응하는 재료와 형태를 갖고 있다. 주변 나무의 판재를 가공하여 일정한 패턴으로 마감한 목재 외피는 거칠면서도 고유한 자연질감 유지하여 검은색으로 도색된 구조스틸프렘임과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다양한 프로그램 (차고, 창고, 다목적실, 사무실, 탈의실 및 욕실)은 주변 산세를 모티베이션하여 구현한 마운틴루프 아래에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을 담고 자연을 그리고 자연을 만드는 것은 위대한 자연이라는 디자인을 겸허히 받아 들이는데서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자연은 훌륭한 교과서이며 좋은 교보재이기 때문이다. 'the fox' by swiss practice maison d'art'chitecture is a ..
다면체의 비밀: 다이나믹한 조각들은 마치 건축가의 직관적인 감상에 의해 디자인된 조형물 같아 보이지만 논리적인 컨셉과 다기능적 요소를 지닌 파티션월로 계획되었다. 수직과 수평 이외에 3차원 방향성을 갖는 다면월은 3개층을 넘나들며 선과 선이 만나는 링크점마다 새로운 공간으로 안내하는 역활을 한다. 이것은 서로 다른 3개의 레벨공간을 하나의 공간으로 연속되게 만들어주어 작은 볼륨의 공간을 크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보여준다. 또한 내부로 유입된 빛은 다면월을 따라 흘러 들어가면서 공간의 시퀀스마다 각기 다른 볼륨감을 만들어 낸다. 이것은 마치 조각상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하는데 따듯한 나무의 소재와 잘 어울려 인위적인 자연공간을 체험하는 듯 하다. 공간을 분할하는 것이 굳이 공간을 나누는 것이 ..
중정을 내어 만들다: 도심형 주택설계를 하다보면 앞마당과 뒷마당을 갖는 형식이 아닌 중정형 설계를 많이 하게 된다. 외부로 부터 자연스럽게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아웃도어스페이스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트리움 하우스는 그런 측면에서 현재 계획되어지는 도심내 중정형 주거와 비슷하다. 중정을 기준으로 한쪽면은 게스트룸과 게스트 베스 그리고 주생활공간에서는 저층부에 거실 겸 부엌을 연계하여 공간의 확장성을 좋게 하였다. 단순한 공식으로 거주자에게 만족을 주는 것은 건축가의 능력이자 힘이다. This house for a bachelor began as a one-story workshop that occupied the entire 22’x100’ site.The pre-existin..
감각적인 메스의 디자인 선택이 돋보인다. 공중을 부유하는 형태는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은 배와 닮아 있다. 두개의 공간이 중첩되면서 발생되는 아이텐티한 공간은 내부 콘서트홀의 유니크한 형태가 더욱더 돋보이도록 하는 결과를 보여준다. 물론 외피의 면적이 많아 질수록 금액에서 부담이 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랜드마크를 위해 건물에 힘을 불어 넣기 위해서는 특정 이상의 디자인 요소가 들어가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주경에는 정형화된 커튼월을 읽고 야경에는 메시브한 컨서트홀의 유니크한 형태를 읽는 것이 이 프로젝트만의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Founded in 1824,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is one of America’s leading research universitie..
어느 할머니의 죽음: 낡고 초라한 할머니의 의자는 길거리에 산산히 부서져 내팽겨쳐 버렸다. 누가 할머니를 죽인 것일까? 아니 할머니를 버린 것일까? 길바닥에 버려진 할머니는 사실, 길바닥에 버려진 것은 미국의 정신이고 전통이다. 의인화의 기법은 공간을 만들어 내는 건축가 또는 디자이너들이 많이 사용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사람은 자연스럽게 모든것에 시작이 되고 끝이 되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래서 카렌씨의 바디 유에스에이는 처절하다 못해 가슴 찡하게 다가온다. 세계의 모든 문화를 진공기로 빨아 들여 한없이 커져만 가는 블랙홀과 같은 유에스에이. 더이상 꽃은 피우지 않고 달콤한 열매만 열리고 있다. 꿀벌이 사라지면 꽃들도 사라지고 식물도 사라지고 동물도 사라지고 우리도 사라진다. 몇개의 낡은 의자를 가지고 많..
불이 만드는 디자인: 자연과 자연스러움의 경계는 어디까지 일까? 인공적으로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 또한 자연일까? 벨기에 디자이너 카스파는 디자인과 자연의 경계를 무너뜨려 보는 이에게 새로운 충격을 준다. 간단한 듯 보이지만 간단하지 않은 디테일의 흔적들이 보인다. 불과 나무는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컨텐츠의 만남인 것 같다. 얼마만큼 나무를 태우는 것이 스툴로서의 사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아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나무를 태워보지 않았을까 싶다. Stockholm 2011: Belgian designer Kaspar Hamacher makes stools from wooden logs by setting them on fire. Called Ausgebrannt (German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