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을 동측에서 부터 서측으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콘크리트 메스가 인상적인 토목엔진니어링 빌딩은 지속가능한 건축을 지향한다. 삼만 오천 삼백 스퀘어 미터 안에 계획된 다양한 프로그램- 하우스 클래스룸, 산업관련된 연구시설, 토목부서의 사무영역-은 다양한 친환경 요소를 각 공간내에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저 에너지를 사용하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건축공간으로 계획되었다. 효율적인 통기시스템과 진보된 라이팅 및 온도 컨트롤 시스템은 전체 빌딩을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하는데 커다란 시스템으로 작용하며 태양빛을 효과적으로 유입시켜 내부 조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킴으로써 공간활용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수문학적인 이론과 구조역학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상층부의 콘크리트 메스는 우수를 저장하여 재활용하는 지하의 탱..
음악과 드라마가 펼쳐지는 사운드 스페이스 로얄 웨일스 음악학교는 3개의 퍼포먼스 앤 리허설 스페이스와 티칭룸, 연습실 그리고 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아이텐티한 형상과 공간을 제공한다. 이와같은 유니크한 형상은 서로 다른 퍼포먼스 스페이스를 별도의 빌딩으로 계획한 후 이것을 다시 단일 루프스페이스로 연결하였다. 이렇게 디자인된 퍼포먼스 스페이스는 그린루프와 자연환기 그리고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이용한 지속가능한 건축을 지향한다. 군더더기 없는 기능을 위한 공간 그리고 그 공간들이 만들어 내는 디자인의 하모니는 유니크한 건축공간을 만들어 낸다. reviewed by SJ The Royal Welsh College of Music & Drama is Wales’ national conservatoi..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하나의 독립체로 끊임없는 분열과 자가증식을 통하여 우리 신체를 구성하게 도와준다. 프랑스에 새롭게 문을 연 보육시설은 세포를 연상시키는 평면을 보여준다. 내부 보육시설을 연결해주는 중정은 이 보육시설은 핵심적인 역활을 수반하며 동시에 외부의 자연환경을 내부로 유입시켜 동화시키는 일련의 작업을 진행한다. 세포의 핵과 같이 건물의 중심체 역활을 하며 세포의 바디셀과 같은 탁아실을 연결한다. 그리고 최종 세포 외피막인 멤브레인과 같은 외부 벽으로 평면구성은 정의되며 완성된다. 이와같은 디자인은 자유로운 평면구성을 통하여 메인 컨셉인 아이들의 적극적인 보호와 안전 그리고 아이와 어른의 두가지 모듈로 제작된 건축물의 공간을 이해시킨다. 같은 공간이지만 서로 다른 조건을 인정하고 반영하는..
외부 자연환경으로 내어준 그라운드 레벨 안으로 깊숙히 들어오는 공간의 깊이는 저층부의 공간을 빼앗긴 것이 아니라 내부의 공간을 외부로 확장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것은 중정과 내부의 퍼블릭 스페이스의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중요한 건축적 언어로 사용된다. 여기에 더불어 상층부의 모던한 메스는 내부에 세미나실과 미팅룸 그리고 전문적인 연구실을 계획하여 그라운드 레벨의 오픈스페이스와 대비되는 형태적 구축을 완성하였다. 이와 같은 드라마틱한 조형적 형태와 더불어 형이상학적인 파사드 디자인은 아카데미 빌딩을 아이텐티한 공간으로 완성시킨다. 화려한 치장보다는 기능과 외부환경을 존중하는 디자인이 좋아 보인다. reviewed by SJ The Polonsky Academy of Advanced Studies in ..
주거단지에 둘러 쌓인 쥬니어스쿨은 고풍스러운 이탈리아 양식의 주거의 단편을 닮았다. 얇게 썰어진 역사의 단편은 그렇게 스쿨의 입면에 투영되고 학생들을 담기 위한 공간들은 실루엣을 따라 확장되었다. 건축가의 예초 컨셉과 같이 일반적인 건축물과는 차별화되면서 주위환경의 컨텐츠를 잘 투영시킨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리니어한 공간의 흐름을 따라 형성된 1층은 북측면에 긴 복도를 따라 남측에 교실을 조닝하였으며 2층은 이와 반대로 남측면에 복도를 계획하여 이웃주거와의 독립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내부에서 독특한 실링라인은 자유로운 곡선으로 지붕 실루엣을 따라 가며 아이들을 구름속의 상상에 나라로 데려간다. 과감하며 독특하지만 주위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형상, 그리고 분별력 있는 공간 활용은 쥬니어 스쿨을 좋은 공간..
빛은 공간을 만들고 컬러는 공간을 정의한다. 일본에 위치한 0세부터 5세까지의 영유아를 위한 보육시설은 빛과 다양한 컬러가 만나 색다른 공간감을 제공한다. 비비드한 컬러는 각기 다른 공간에 각기 다른 컬러로 매치되며, 여기에 빛의 유입은 컬러를 공간화 시킨다. 빛에 대한 깊은 이해가 만들어내는 공간이 참으로 좋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와같은 공간을 접하게 해주는 것도 휼륭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든다.) reviewed by SJ This nursery school for children, from years zero to five years, stands on the outskirts of Nagahama city in Shiga prefecture. The school has been planned as..
공간의 다양성은 아이들에게 수많은 가능성과 미래를 약속하여 준다. 심플하며 균형감 있는 콘크리트 매스에 리드믹컬한 원형 윈도우는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상상력과 공간의 재미를 안겨준다. 나이에 따라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진 아이들이 상주하는 8개의 클래스는 폴딩으로 접혀진 콘크리트 지붕으로 덮여 있다. 이것은 폴딩에 꺽어진 차이로 발생하는 상부입면에 고층창을 계획하여 내부로 자연채광을 유입시키기 위한 숨은 장치이다. 이렇게 들어온 자연채광은 클래스 및 주방, 식당, 유틸리티룸의 조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며 공간에 깊이감을 만든다. 특히 유치원의 가장 특징적인 원형윈도우는 아이들의 키를 고려하여 약 1.3미터 정도의 높이를 기준으로 아이들과 관계를 맺도록 계획되었다. (이것으로 성인과 아이들은 각자 입면과의..
우리 항교를 보면 가운데 중정을 기점으로 동재과 서재으로 나뉘어진 학생 기숙건물과 중앙 뒤로 위치한 명륜당(교육건물)의 배치를 보는 듯한 마스터 플랜을 보여준다.(전학후묘) 로스차일드 재단의 연구소 및 문서보관소는 기존의 농장을 리노베이션 하여 재구성한 공간 구성으로 크게 리딩룸과 문서보관소 그리고 사무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새롭게 신축 및 리뉴얼 되는 건물들은 색다른 재료(오크 윈도우, 셔터/ 우드크래딩 /징크 루프)를 사용하여 기존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전통성과 어울어지는 색다른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평범해 보이는 내부 중정은 3개로 분리된 건축물의 각기 다른 요소를 조합하여 커다란 하나의 메세지를 드라마한 뷰가 보이는 서측으로 날려 보낸다. 전원의 한적하며 고즈넉한 기품이 느껴진다. 세월의 흔적..
레고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불가사리 형태의 재미있는 건축물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형태적 아이텐티만을 위해 계획되어진 것은 아니다. 불가사리 형태는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에 적합하도록 계획되어진 평면을 레이별로 쌓아 올려 구축하였다. 4개의 커다란 스튜디오 공간으로 구성된 내부 공간은 오픈스타일 강의와 소그룹의 스터디가 용이하도록 계획되어 자연스럽게 스탭 및 학생들이 분리된 라운지와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이용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에 반응하는 공간구성은 그 다이나믹한 형태 만큼이나 효율적이며 창조적인 공간구성으로 거주자에게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듯 공간은 단순히 태양과 비를 피하는 공간이 아닌 삶의 패턴을 변화시키고 각 개인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외부 벽돌의 ..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공간 공간에 스토리를 불어 넣는 일, 그리고 공간과 아이들 간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은 눈높이를 낮추어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가능하다. 우리 눈에는 별볼일 없는 '뽀로로'도 아이들에게는 '뽀통령'으로 불리우는 대단한 존재인 것을 보면 우리는 한참 눈높이를 맞출 필요가 있다. 하얀색 악어가 있는 공간은 더 이상 유치원이 아니고 미지의 정글인 셈이다. 이미 많은 시각적 노출을 경험한 우리는 왠만한 공간에는 자극 받지 않고 신선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공간의 진정성을 보지 못하고 스치듯이 공간을 읽으며 그 공간에 대해 오해와 오역하고 있다. 우리에게 유치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아이들의 눈으로 읽기 좋은 공간을 만들어 주자. 악어가 있는 정글도 만들어 주고 피터팬이 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