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감각의 클랙식 가구와 욕실 그리고 주방 가구를 전시하는 쇼룸 '모다바그노'는 우리에게 신선한 파사드 디자인을 보여준다. 거리에 면한 다양한 크기의 픽쳐 프레임은 각각 제품의 주제를 담아 공간의 배치된 자연스러운 가구를 외부로 투영시킨다. 이와 같은 프레임 기법은 주제를 명확히 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관찰자 또는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이것은 프레임이라는 무언의 약속에 의한 시각적 동조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결국은 프레임 안에 담겨질 내용이 중요한 것이지 그것을 담는 틀이 무언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금테를 둘렀는지 은테를 둘렀는지 아니면 나무테를 툴렀지의 차이 일뿐이다. 하지만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은 그 테두리를 치장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어 정작 프레임 속에 담아야 할 것들을 담지 못하는 일..
겐조쿠마의 모듈러 퍼니쳐는 심플한 구조미와 플렉시블한 디자인으로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준다. 일본 전통 장난감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된 퍼니쳐는 사용자에 따라 책장 또는 책상 등 다양한 가구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개수의 상관없이 무한히 확장 가능하여 다양한 패턴과 형태로 구성 또한 가능하다. reviewed by SJ Traditional Japanese toys inspired this modular furniture by architects Kengo Kuma and Associates for the East Japan Project. Twelve wooden sticks slot together without glue to form the units, which combine to make she..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공항뿐만이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역사, 전시장, 쇼핑센터 그리고 숙박시설 등의 장소에서도 유용하게 사용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와 같은 작은 아이디어는 비행기를 기다리거나 환승을 위한 승객들에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최소 30분에서 최장 서너시간동안 렌탈 가능하며 휴식, 수면과 동시에 렙탑과 모바일폰의 충전 또한 할 수 있다. 에쉬-베니어 MDF로 만들어진 세로 2.5미터 가로 1.6미터 높이 2.5~3미터의 박스는 작지만 커다란 공간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reviewed by SJ Russian architects Arch Group have completed the first of their tiny hotel rooms for napping at a..
아름다움과 경외함을 같은 공간에서 느끼는 것은 잘못 된 일일까? 인간의 삶을 비유하는 우드 파빌리온 안에서 우리는 천국으로 가는 길의 단초를 만나게 된다. 카톨릭학교 내에 위치한 채플 파빌리온은 수행자들에게 일상적인 기도실 이상의 공간으로 이곳을 찾는 수행자 및 교인에게 많은 영감과 평온함을 선사한다. 20톤 가량의 우드 그리고 이것들의 아름다운 곡선, 켜켜이 쌓여 있는 우드 사이로 들어오는 자연채광,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꿈꾸는 천국 또는 유토피아로 가는 키를 말하는 걸까?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연결되어 있는 가구 짜임의 디테일의 끝에 6일의 창조와 1일 휴식이 있는 천지창조의 숨은 뜻이 있는 걸까? 치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공간이다. 오히려 더 많은 수식어를 붙일 수..
음악과 드라마가 펼쳐지는 사운드 스페이스 로얄 웨일스 음악학교는 3개의 퍼포먼스 앤 리허설 스페이스와 티칭룸, 연습실 그리고 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아이텐티한 형상과 공간을 제공한다. 이와같은 유니크한 형상은 서로 다른 퍼포먼스 스페이스를 별도의 빌딩으로 계획한 후 이것을 다시 단일 루프스페이스로 연결하였다. 이렇게 디자인된 퍼포먼스 스페이스는 그린루프와 자연환기 그리고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이용한 지속가능한 건축을 지향한다. 군더더기 없는 기능을 위한 공간 그리고 그 공간들이 만들어 내는 디자인의 하모니는 유니크한 건축공간을 만들어 낸다. reviewed by SJ The Royal Welsh College of Music & Drama is Wales’ national conservatoi..
바이오 퍼니쳐 살아있는 유기체가 화학작용을 통하여 생체반응을 하듯이 가구 스스로 음식물을 섭취 분해하여 에너지를 생성하는 동시에 생태계로 환원 가능한 상태로 만든다. 이것은 순환되는 생태환경을 집안에 구성한다. 집 자체가 자연이 된다.. reviewed by SJ Dutch Design Week 2011: Philips Design in Eindhoven present a conceptual self-sufficient home that converts sewage and rubbish into power. The Microbial Home would function as a biological machine, using the waste from one area of the home to power a..
매트한 블랙 메탈판넬과 우드의 조화는 공동주거의 중정공간에 새로운 도시적 환경을 디자인 한다. 싱글과 듀플렉스로 이루어진 공동주거의 특징은 가로변에서 한켜 들어와 있는 중정에 있다. 거리면의 담백한 콘크리트 월과 심플한 파사드는 도시적 캐릭터의 한 부분으로 디자인되어 도시환경에 부합되는 컨텐츠를 이어간다. 하지만 내부에 계획된 중정은 각 주거를 연결하는 중요한 메인 동선의 역활을 하는 동시에 주거인들을 위한 미팅 및 놀이 장소로 공동주거 내의 퍼블릭 스페이스 역활을 수행한다. 여기에 퍼블릭 스페이스(메인 동선, 미팅, 놀이공간)와 각 주거간의 개인정원 또는 개인주거로 진입하는 전위공간을 나누는 우드데크는 물리적인 공간과 심리적인 거리를 구분지어 공동주거 안에서 쉽게 발생하는 프로그램의 혼재를 사전에 막아..
스테인레스와 라미네이트 그리고 우드로 마감처리된 하이엔드 키친 스페이스는 여자에게 꿈이며 남자에게는 행복의 냄새를 전해받는 공간이 된다. designboom attended the unveiling of the scholtès flagship store in london, a collaboration between the high end italian appliance company and milan-based designer and architect patricia urquiola. although the first of its kind, the concept of the store is meant to transcend the building and location, and be recreated i..
퀘백 샤를부아 교외의 한적한 이곳에 위치한 리조트는 외부환경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내부의 시설과의 드라마틱한 조우를 함으로써 내외부의 관계성에 대한 독특한 환경을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강가에 배치되어 있는 3개의 파빌리온 안에 각각 레스토랑, 스팀배스, 사우나, 마사지룸 핫앤 콜드 풀장 그리고 리렉스 스페이스의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배치함과 동시에 외부의 노천탕과 자연을 효과적으로 규합하여 이곳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새로운 환경을 제공한다. 이것은 자연의 하일라이트 요소와 현대적인 건축디자인의 절묘한 매칭에서 찾을 수 있는데, 특히 파빌리온을 감싸고 있는 블랙우드 볼륨이 만들어 내는 커다란 오프닝과 테라스에 연접한 노천시설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듯 반내외부 공간은 내부의 시설을 이용..
빌라 사보아가 문득 떠오는 것 나만의 착각일까? 내부 아뜨리움을 감고 올라가는 계단 및 복도는 스킵플로어로 디자인된 수직 레이어를 켜켜이 연결하며 이너 프롬나드를 형성한다. 내부 산책로는 공간을 연결하는 동시에 건축물의 형태를 규정짓는 중요한 요소로도 작용하는데, 이렇게 반영된 건물의 형태는 지그재그 비뚤거리면서 언발란스한 뉘앙스 마저 풍긴다. 하지만 그런 기우는 잠시, 산책로 안에 형성된 에어 아트리움 안으로 유입되는 빛과 백그라운드에서 부터 오는 파노라마 뷰의 유입은 건물 전체의 공간을 건강하게 만들며 유쾌해 진다. 그리고 또한 저층부에 계획된 거실, 식당 그리고 주방의 퍼블릭 스페이스와도 연계되며 에어 아트리움은 '공갈'이 아닌 집 내부의 숨구멍으로 작용한다. 빌라 사보아를 처음 접했을때의 충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