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은 우리삶에 가장 중요한 목적이며 수단이었다.-물론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와 밀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하고는 차이가 있다.- 이탈리아 튜린에 위치한 베이커리 하우스는 우리 삶의 단편을 조화로운 인테리어 속에서 일관된 주제로 공간을 풀고 있다. 내부를 정의하는 주된 디자인 패턴은 빵이 가지고 있는 기하학적 패턴과 맞물리며 단순히 빵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시간의 단편 속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물론 예전보다 빵이 우리 삶을 차지하는 비율이 지극히 낮아진 것이 현실이지만 아직도 우리 삶에 중요한 생계수단으로 영역을 굳히고 있으며 우리의 즐거움과 행복함의 중요한 공간으로 차지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경험하는 일반적인 베이커리 하우스와는 다르게 전체적인 낮은 조도와 다크계열의 색감은 공간을 차분히 가라 앉히며 ..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슈피겔 헤드쿼터 빌딩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짚어 볼 필요가 있다. 도시를 향해 열려 있는 파사드의 형태는 공간의 비움으로써 공간적 퍼즐을 도시적 맥락에서 찾는다. 이와 같은 연결고리를 통해 빌딩은 도시속에 호흡하며 도시로 부터 아이텐티를 부여받는다. 두번째 내부에 설치된 에어아트리움을 보자. 장방형 공간이 갖는 형태적 한계성( 볼륨의 크기가 거대해 질수록 외부와 관계성이 떨여져 태양광과 환기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설비적인 측면에서 해결도 가능하지만 이것은 부차적인 것이고, 건축가는 먼저 건축적 요소를 가지고 해결해야 될 당연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을 내부에 설치된 에어아트리움(중정)을 계획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천창을 통하여 유입된 빛과 공기는 에어아트리움..
공간은 저마다 나타내고자하는 얼굴이 있다. 그 얼굴은 때로는 기업의 문화가 되고 리테일샵의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디스플레이 스페이스가 되기도 한다.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사의 암스테르담 헤드쿼터는 기업의 핵심가치를 공간에 투영하여 에너지와 액티비티의 관계성을 각기 다른 볼륨으로 그려낸다. 추론과 직감, 아트와 산업, 어두움과 밝음, 천사의 마음과 악마의 분노 이와같은 극적인 대비는 공간을 이루는 주요한 장치적 기법으로 사용되며 공간을 형성화한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마찰계수는 공간의 접점에서 에너지를 발생시키며 공간을 폴딩하며 볼륨을 구획한다. 에너지볼륨으로 구획된 블랙스페이스는 화이트 스페이스와 간극을 이루며 공간에 집중력을 높인다. 여기에 공백을 메우는 보이드스페이스는 공간의 볼..
투명한 글래스타워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스카이라인을 변화시키는 랜드마크의 주역을 될 것이다. 장소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중심상업지역적 특성과 현시대가 갖고 있는 포텐셜을 가득 품은 타워는 점진적으로 동측볼륨이 증가하는 형태로 디자인 되었다. 이것은 대로변을 기점으로 마주보고 있는 또다른 어반컨텐츠와의 발란스를 맞추기 위한 일련의 반응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붕으로 부터 스트리트 레벨까지 내려오는 일관성 있는 공간 디자인에서 찾아 볼수 있다. 미스로 부터 시작되는 글래스타워의 역사는 그의 주장처럼 당위성을 갖는 플렉시블 스페이스를 구현하는데 있으며 이로 인한 파사드의 분리로 더욱더 간결한 입면디자인과 오너먼트의 삭제를 가능케 했다. 여기에 입면을 디자인하는 모듈러 파사드 시스..
그리스의 풍부한 자연환경은 문화를 풍부하게 하고 공간을 살찌운다. 내츄럴한 분위기의 빈티지 재료들의 매치는 간결하면서도 그리스의 해리티지를 느낄 수 있다. 외부로 부터 유입되는 익스테리어의 요소는 카페의 천장과 벽면이 되면서 무한히 확장되는 교류를 느끼게 해준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나이를 먹어서 빈티지가 좋은게 아니라 원래 클래식이 가지고 있는 힘이 공간을 풍부하게 만들면서 좋은거라고. -사실 어렸을때는 무조건 새것이 좋았다.- 저기 보이는 햇빛 잘들어오는 첫번째 자리가 내자리였으면 좋겠다. reviewed by SJ K-studio brings yet another impressive interior design project in the heart of Athens, Greece in t..
닮은듯 조금은 다른 트윈스 타워는 레지던스와 오피스 그리고 다양한 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렉스 공간으로 디자인 되었다. 크게 40층 높이의 2개 타워동과 저층부에 위치한 포디움으로 구성되었으며, 포디움 옥상에 설치된 아웃도어 테라스와 스위밍 풀장으로 연결된다. 여기에 기존 거리와 연계되는 3개층의 저층부 공간은 다양한 마켓 트랜드에 적용가능하도록 플렉시블 모듈로 디자인된 쇼핑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보행자들의 유입을 제공한다. 아이텐티한 입면 디자인은 스틸메쉬와 글래스로 이루어진 이중외피 시스템을 적용하여 태양 및 외부환경으로 부터 내부환경을 쾌적하게 유지시켜준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유니크한 형태가 트윈타워를 랜드마크로 재구성한다. reviewed by SJ lisbon-based practice ..
런던 맥쿼리사의 11개의 레이어를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중앙의 오픈 아트리움은 다양한 미팅스페이스와 업무 스페이스 그리고 라운지 및 휴식공간을 통합 연결한다. 이것은 오픈 아트리움 내부에 디자인된 레드 스테어로 구체화되며, 금융서비스의 새로운 투명성을 강조하는 모델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상이한 공간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레드스테어는 직원들의 메인 동선으로 사용되며 11개의 레이어를 다이렉트로 연결한다. d이와 같은 오픈 아트리움은 레드스테이를 통하여 모든 뷰를 통합관리하여 효율적인 업무와 투명성을 보장한다. 또한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도 투명한 금융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토한 비즈니스에 적합하도록 형성한다. 자의적인 디자인 요소가 아닌 적극적인 공간구성과 활용은 내부 프로그램의 활력을 불어 ..
어반 컨텍스트를 찾아 그것을 관계성에 따라 순서대로 배열한다. 그리고 그 관계에서 형성되는 공간들은 비즈니스 센터가 되고 아카데미 컬쳐센터가 된다. 지리적으로 커다란 3개의 영역을 연결하는 아답타와 같은 연구센터는 물리적으로는 오픈스페이스인 전면광장과 공원을 연결하는 주요한 동선을 제공하며 역사적으로 유명한 노틀담성당과 대학교 건물사이에 위치하여 상이한 두개의 볼륨을 공간으로 버퍼하여 준다. 서로 다른 관계성에서 발생하는 이질감은 공간을 비틀어 연구센터의 볼륨을 폴딩시킴으로써 건축적인 아이텐티를 만들어 준다. 이와 같은 물리적인 반응으로 구축된 형상은 대학교 건물과 옥상으로 연계되며 학교의 랜드마크로 디자인 된다. 향후 이 연구센터는 파리시를 대표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로써 아카데미와 비즈니스를 융합하는 장..
-part1- 글래스 박스와 팀버우드의 짜맞춤은 레스토랑을 이야기하는 새로운 언어이다. 디지털 그리드의 조합과 같은 가구결구 방식은 구조적 해석과 입면디자인 그리고 공간을 통합하여 디자인 한다. 건축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면에 충실한 디자인은 이와같은 통합형 사고에서 출발한다. 우뇌형인간 그리고 좌뇌형인간으로 분류한다고 한다면 건축가의 대부분은 통합형 인간일 것이다. 이성적인 사고하며 감성적으로 말하고 이성적으로 구축해야 하면서 감성적인 공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디자인된 공간은 여러사람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장소가 되어 자연속에 훌륭한 시퀀스로 남는다. -part2- 목조가구식 구조의 새로운 변형형태는 현대적 재해석과정을 통하여 구조미를 건축의 중요한 요소로 사용함과 동시에 공간을 형..
현대적 감각의 클랙식 가구와 욕실 그리고 주방 가구를 전시하는 쇼룸 '모다바그노'는 우리에게 신선한 파사드 디자인을 보여준다. 거리에 면한 다양한 크기의 픽쳐 프레임은 각각 제품의 주제를 담아 공간의 배치된 자연스러운 가구를 외부로 투영시킨다. 이와 같은 프레임 기법은 주제를 명확히 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관찰자 또는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이것은 프레임이라는 무언의 약속에 의한 시각적 동조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결국은 프레임 안에 담겨질 내용이 중요한 것이지 그것을 담는 틀이 무언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금테를 둘렀는지 은테를 둘렀는지 아니면 나무테를 툴렀지의 차이 일뿐이다. 하지만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은 그 테두리를 치장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어 정작 프레임 속에 담아야 할 것들을 담지 못하는 일..